[저작자] by Peanut1371 (CC BY-SA)
[이미지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14781512@N02/13886779608/ (CC BY-SA)
오리 가족이 나들이를 나왔다. 아기 오리들은 저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포즈로 열심히 헤엄쳐 간다. 호기심이 많아 앞줄에서 탐험하는 녀석, 형제들과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는 녀석, 엉뚱한 곳을 쳐다보는 녀석까지. 모두 개성이 넘치고 관심사가 각자 달라서 흩어지기 딱 알맞다. 하지만 바로 뒤에 엄마 오리가 있어 백방으로 흩어질 수 있는 아기 오리들을 부드럽게 감싸 안으면서 하나의 방향을 향해 유유히 가고 있다.
‘Leading from behind(뒤에서 이끌기)’는 해결중심치료의 태도를 지칭하는 독특한 말이다. 얼핏 보면 이 말 안에는 상반되는 두 개념이 들어 있다. 즉, 통상적으로 이끌기(leading)는 앞에서 하는 것인데, 뒤에서(from behind) 이끈다는 것이다.
오리 가족의 나들이 사진을 다시 보자.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들을 앞에서 직접적으로 이끌지는 않는다. 대신, 표정과 몸짓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얘들아, 아무런 걱정도 하지마. 너희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엄마 오리는 부드럽게 전체적인 방향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들이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수영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관심 있는 것을 보거나 들을 수 있도록, 그리하여 각자 자신의 개성을 펼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마치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얘들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지만 않으면, 무엇을 선택하든지 너희 자유란다.”
요컨대, 오리 엄마는 아기 오리들을 이끌고 있으면서 동시에 자유롭게 풀어주고 있다. 바로 이것이 뒤에서 이끄는(leading from behind) 태도이다.
[For my international friends]
I have always been curious about the real meaning of this words, “Leading from behind”. Just following clients? (In this position, therapists are totally passive.) Or… Just leading clients? (In this position, therapists are totally not Solution-Focused.)
One day, in searching photos about something, I saw this photo.
The mom mallard is not leading her children directly. But just conveying the feeling for them with silence, “Hey, guys! Don’t worry. You are going on the right way.” At the same time, she is allowing her children to choose their own swim skills or something like that. “Hey, guys! If you don’t go to other directions, you can choose the skills or something like that.”
So, she is leading them and setting the free. This is what I think about ‘Leading from behind’.
'해결중심치료 관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Clients have the inherent strengths and resources! (0) | 2015.02.06 |
---|---|
Every client is unique! (0) | 2015.02.06 |
Half-open questions! (0) | 2015.02.04 |
Not-knowing stance (0) | 2015.02.01 |
눈덩이 굴리기 - SF는 피상적이다? (2) | 2015.01.29 |